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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AI 발전 위해서 해외 고급 인력 유입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해서 해외 고급 인력을 유입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AI 토크쇼'에서 "인재 육성은 필요하지만, 시간이 걸리고 퀄리티도 약간 의심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또 다른 해법은 수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지금 성장을 못 하는 이유 중 제일 큰 게 두뇌 유출"이라며 "우리나라에 두뇌를 계속해서 유입시켜서 경제 활성화를 하고 내수 시장도 만들어야 선순환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거점 지역이나 도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다른 핵심 과제로는 전기요금 체계의 개편을 꼽았다. 최 회장은 "데이터센터 운영비 85%가 전기요금이다. 데이터 산업은 전기 잡아먹는 하마"라며 "전기요금을 싸게 만들어야 한다. 대한상의도 수도 없이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요금을 책정하는 지도가 달라져야 한다. 발전소에서 가까운 곳은 싸져야 하고 멀수록 비싸져야 한다"며 "유가 자유화 이전 옛날에는 전국 기름값이 똑같았지만 지금 그렇다면 이상하지 않나. 동일한 전기요금을 똑같이 계속 받겠다는 건 잘못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원활한 데이터 교환을 위한 규제 혁신과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AI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데이터가 들어가야 하는데, 남의 데이터는 갖고 싶지만 내 데이터는 주고 싶지 않은 상황이 항상 있다"며 "이런 관계에선 더 이상 진화는 일어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등 시너지를 통한 경쟁이 계속될 수 있게 만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더 좋은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혁신 산업자에 규제를 일정 기간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메가(광역) 단위로 넓힌 개념으로서 메가 샌드박스의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지방의 전략적 발전을 꿈꿀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지만 어떤 문제가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안 된다는 식으로 흐를 수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좀 더 글로벌 토픽과 글로벌 회사로 만들어갈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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