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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8일 14:08 세종=최민경 기자

기재부 "공급망 조기경보체계 고도화…경제안보 전략 정비 필요"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대외경제전략 전문위원회를 열고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과 공급망 조기경보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외경제전략 전문위원회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세 개의 전문위원회 중 하나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전례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시점"이라며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에 맞춘 새로운 통상전략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국의 전략산업 보호 강화에 따른 기술·소부장(소재·부품·장비) 통제 확산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공과 민간에 산재된 해외 핵심 인사 네트워크를 통합·관리하는 등 공급망 조기경보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주의 질서 약화와 경제 블록화 가속화에 따라 경제안보 정책 추진체계를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주요 무역상대국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회의에 참석한 민간위원들은 통상환경의 높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과 민관 협력의 체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차관은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변화의 파고를 함께 넘기를 기대한다"며 "민간위원들의 다양한 제언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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