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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8일 20:44 김성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 정성호·구윤철·조현·김정관 장관 임명안 재가

이재명 대통령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한 후 이날 네 명의 장관에 대한 임명안도 재가한 것이다. 새 정부 들어 총 다섯 명의 장관이 임명된 셈이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구 후보자, 조 후보자,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정성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 재적위원 17명 중 찬성 10명, 반대 7명으로 보고서는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합의 처리를 월요일(21일)로 미루자'며 이날 표결에는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정성호 장관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법제사법위원 등을 역임하며 사법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를 갖췄으며 정책 능력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윤철 장관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예산통으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구 장관의 후보자 지명 당시 "'레볼루션 코리아' 'AI(인공지능) 코리아' 등 저서에서도 나타나듯이 대한민국 혁신을 고민한 인물"이라며 "국가 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말했다.

조현 장관은 외교부 1·2차관을 역임하며 양자외교와 다자외교에 모두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상 문제에도 밝아 관세 문제, 중동 현안에 적극 대처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정관 장관은 기재부 정책기획관을 거쳤으며 한국은행 근무 당시 특별공로상을 받는 등 열정 있는 관료로 인정받았다. 경제 관료의 역량을 갖추고 실물 경제까지 경험한 핵심 인재로서 '지금은 성장에 집중할 때'라는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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