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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1일 08:54 천현정 기자

삼양식품, 밀양 2공장이 밀어 올리는 하반기…목표가 175만-LS

LS증권은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 가동으로 하반기 매출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2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526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3% 증가한 130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하반기 상호 관세에 대비해 미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비중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ASP(평균판매단가)가 추가로 상승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중 미국 코첼라와의 협업 등 광고성 비용 지출이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이전 분기 대비 이익 수준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달러 환율은 1분기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플랫 수준이기 때문에 매출 및 수익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밀양 2공장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로 해당 공장을 통해 유럽향 매출 비중이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ASP 상승효과는 202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내 경쟁 업체들의 판매량이 부진해 불닭 브랜드의 가격대가 경쟁 브랜드 대비 높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라면 시장 내 점유율 확장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과거 글로벌 식품, 외식 기업들이 구조적인 해외 진출 및 고성장기에 업종 대비 100% 이상의 프리미엄을 빈번하게 적용 받았던 사례를 감안할 때 25배의 멀티플은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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