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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1일 17:02 박건희 기자

"과총 사유화 논란" 이태식 과총 회장, 자진 사퇴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사유화 논란을 일으킨 이태식 과총 회장이 21일부로 회장직에서 사퇴한다.

과총은 이 회장이 최근 제기된 여러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21일 회장직에서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내부 구성원에 서신을 보내 "조직의 안정과 미래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 판단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과총이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 과학기술계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지속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총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이 회장은 회장 지위를 이용해 자녀의 회사에 사업 용역을 몰아주거나 업무추진비 일부를 휴일과 심야 등 개인 사유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3년 한국-유럽과학기술학술대회(EKC) 출장에 가족을 동반하고 개인 일정을 붙이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총 사무처는 회장 사퇴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후임 회장 선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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