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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3일 15:26 최태범 기자

K브랜드 베트남 전초기지 생겼다…호치민에 100평대 팝업관 오픈

스타트업 AC(액셀러레이터) 더인벤션랩이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 브랜드를 위해 팝업 스토어 전용관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용관은 베트남 호찌민시 썬에비뉴(Sun Avenue) 단지에 위치했다. 뷰티, 패션, F&B(식음료), 캐릭터 굿즈와 관련된 한국의 유망 브랜드를 베트남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닥면적이 약 100평방미터에 달하며 중앙 U자 형태의 전시 테이블을 중심으로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전용 창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이커머스 기업인 도라도(DORADO), 디에이치아이(DHI)를 비롯해 베트남 마케팅 전문기업 씨랩스와 공동으로 투자·운영한다.

팝업 스토어의 경우 정해진 기간 동안 적은 비용으로 공간을 임대해 원하는 인테리어로 꾸미고, 운영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브랜드를 위해 방문한 충성 고객을 현장에서 직접 접촉해 보다 생생한 고객 반응과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팝업 스토어가 위치한 썬에비뉴는 거주 인구만 1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다.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입점해 있어 젊은 베트남 세대를 중심으로 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입점 브랜드는 팝업 스토어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최소 1주일에서 최대 1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경우 온라인 마케팅과 프로모션, 물류, 인허가 등도 검증된 현지 전문가들과 연계해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베트남은 여전히 오프라인 비즈니스 인프라가 필요한 시장이다. 한국의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가 담긴 제품의 경우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고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 민간투자 연계 매칭융자 사업 '립스'(LIPS) 운영사로서 앞으로 이 팝업 스토어를 립스 연계형 해외진출 거점이자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브랜드사들의 고객 데이터 기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테스팅 공간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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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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