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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4일 04:27 뉴욕=심재현 특파원

김정관 산업장관 "방미" 무역협상 합류…"미일 합의 면밀 검토"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면서 전날 발표된 미일 합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면밀히 검토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살펴보고 있다"며 "(미일 합의를) 참고할 수도 있고 (한미간에 논의중인 협상안과) 비교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협상을 정부 차원의 '올코트 프레싱'(전방위적 대미 협상 노력)으로 해석하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관련 부처 차원에서 각각 미국측 대화 상대방과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참 진행되고 있는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 우리 카운터파트(대화 상대방)와 협상하러 왔다"며 "열심히 잘 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시장 개방을 하지 않는 나라에는 관세를 인하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해온 이야기"라며 "우리 정부도 주시해온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24∼25일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를 잇달아 면담하면서 그동안 제안했던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미간 무역협상 진전 방안과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산업 및 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에 앞서 지난 22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았고 오는 24일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다.

구 장관과 여 본부장은 오는 25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2+2 통상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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