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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4일 16:50 경기=노진균 기자

김포시, "양곡오라니공원" 새 출발…정체성과 공공성 되찾는다

양곡오라니공원은 총면적 약 4만2860㎡ 규모의 생활권 공원이다. 그동안 공원 내 산책로 및 편의시설 노후화로 이용 불편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총 6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화된 공원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새로운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기존 목재 데크 대신 경화마사토 포장을 적용해 친환경 보행 환경을 조성했고, 시민 제안을 바탕으로 '오라니'라는 전통 지명을 복원했다. 명칭 공모에는 총 280건이 접수됐으며, 공모와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오라니'는 지역의 역사적 기억, 특히 일제강점기 '3.23 만세운동'이 펼쳐진 오라니장터의 이름을 기념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정비사업에는 주민참여감독관 제도도 도입돼 공정 과정에서 시민의 눈으로 감시하고 의견을 반영, 시공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김포시는 이 제도가 행정과 민간 간 신뢰를 높이는 모범 사례로 작동했다고 평가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양곡오라니공원은 단순 공원이 아닌, 지역의 기억과 미래를 잇는 공간"이라며 "시민 중심 생활밀착형 공공공간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김포 정체성 찾기 정책으로 △무인도였던 독도 명칭 되찾기 △경인항 명칭 변경 △매립지 경계 표지판 세우기 △봉성산·장릉산 전망대 설립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경기=노진균 기자 njk6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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