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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5일 13:29 경기=권현수 기자

시흥시 기후위기 대응 "환경부장관상"...지방정부 기후리더십 인정

경기 시흥시가 전국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기후 리더십 도시로 인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시흥시는 지난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ision 2035! 기후위기 대전환' 포럼에서 기후위기 대응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자원순환 기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시민 중심의 탄소중립 실천이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포럼은 '기후 분권'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 지자체장과 전문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지방정부의 실천과 협력을 다짐했다.

시흥은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의 사무총장 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3일 열린 사전행사에서는 '폐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주제로 시의 대표적 기후 정책을 발표했고 본행사에서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내 자원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생산 모델을 구축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특히 시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시흥시민 햇빛발전소'는 대표적 사례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시민참여형 에너지 자립 기반 구축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 공동선언문'도 채택됐다. 선언문에는 △지역 맞춤형 기후전환 전략 수립 △정의로운 전환 실현 △기후복지 확대 △포용적 거버넌스 구축 △기후 분권 및 국제 연대 강화 등 지방정부가 실천해야 할 과제가 담겼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평가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위해 '시흥시민 햇빛발전소'와 같은 참여형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중심 기후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시민 실천단 운영, 탄소중립 프로그램 강화, 기후 교육 확산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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