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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5일 14:28 성시호 기자

"트럼프 파티" 끝났다? 일주일 전 가격으로 돌아간 알트코인들

[편집자주] "코인 인사이트"는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현안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복잡한 이슈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파악에 주력합니다.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니어스법 서명이 촉발한 알트코인 급등세가 한 주만에 제자리로 돌아갔다.

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4시7분 1조4800억달러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 오전 9시 집계된 1조4900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알트코인 시총은 오전 9시 집계 기준 지난 20일 1조5100억달러에서 23일 1조5900억달러로 증가한 뒤 24일 1조5100억달러로 급감했다.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셈이다.

이날 오후 4시11분 기준으로 7일 전 가격과 비교하면 이더리움(ETH)은 0.98% 하락, 바이낸스코인(BNB)은 1.47% 상승, 솔라나는 3.60% 하락했다. XRP(리플)는 미 증권선물위원회(SEC)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보류가 맞물려 일주일 전에 비해 13.98%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의 비트코인 대비 강세 정도를 나타내는 'CMC 알트코인 시즌지수'는 같은 시각 100점 만점에 37점으로 집계돼 역시 일주일 전(38점)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지수는 지난 21일 55점까지 올랐었다.

알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발행체계를 규정하는 '지니어스법안'에 서명하면서 급등을 시작했다.

직전 급등세는 미 하원이 지니어스법 등 '가상자산 3법'을 심사·통과시킨 지난 10~17일 전후 나타났다. 이 시기 알트코인 시총은 1조2500억달러에서 1조4900억달러로 불었다.

이번 급락의 원인으로는 △이익실현을 위한 매도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 △대형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도 등이 거론된다.

한 국내 전문가는 "알트코인에 특별한 수급적 영향은 없었고, 과열 국면이 진정되는 모양새"라며 "미국의 '가상자산 3법' 통과 영향으로 상승폭이 과도해진 탓에 단기적 관점에서의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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