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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30일 13:53 세종=김사무엘 기자

전국 하수도 보급률 95.6%…요금은 원가 절반 수준

환경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하수도 통계'를 환경부 홈페이지와 국가하수도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하수도 보급률이란 총 인구수 대비 하수처리구역 내 인구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전국의 하수도 보급률은 95.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하수도 보급률은 지난 10년 간 꾸준한 상승세다.

농어촌(읍·면) 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은 78.8%로 전년 대비 1%p 상승했다. 도시와 농어촌의 보급률 격차는 18.4%p로 10년 전인 2014년 26.6%p 대비 감소했다. 농어촌 지역의 하수도 인프라 구축이 확대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보급률이 100%였고 △부산(99.6%) △대구(98.6%) △인천(97.4%) △광주(98.8%) △대전(98%) △울산(99.4%) 등 대도시에서 보급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보급률이 낮은 지역은 전남(84.8%)이었으며 충남(85.3%)과 경북(86.1%)도 80%대를 기록했다.

전국에 설치된 하수관로의 총 길이는 17만3717㎞다. 가동 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총 4469곳, 시설용량은 일일 2719만7000㎥다. 시설용량이 하루 500㎥ 이상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은 724곳으로 이곳에서 대부분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에서 연간 사용한 총 에너지량은 101만7000TOE(석유환산톤)다. 이 중 자체 생산해 사용한 에너지량은 19만TOE로 에너지자립률은 18.7%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p 상승했다. 하수처리시설에서는 미생물이 하수 찌꺼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메탄)를 자체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된 하수처리수 74억8000만톤 중 11억7000만톤을 재이용했다. 5억2000만톤은 세척수 등 장내용수로 이용했고 6억5000만톤은 하천유지용수, 공업용수 등 장외용수로 활용됐다.

하수를 처리하는 데 드는 평균 처리비용은 1톤당 1537.2원으로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반면 하수 1톤당 평균 하수도 요금은 696.2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은 45.3%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요금 현실화율이 98%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이 22.9%로 가장 낮았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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