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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31일 09:51 송정현 기자

"자동차 관세 15% 아쉽다"…개미도 실망, 현대차·기아 주가 "뚝"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이 이뤄졌지만, 국내 주력 수출 품목인 현대차와 기아는 31일 국내 증시에서 약세를 보인다. 당국이 자동차 품목별 관세를 12.5%로 주장했지만,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시장에서 실망 매물이 출회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에서 현대차는 4750원(2.13%) 내린 21만825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기아도 3.53% 내린 10만6500원 거래되며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다.

자동차 품목 관세가 한국이 주장한 12.5%가 아닌 15%로 결정되면서 시장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관세 협상 타결로 미국이 한국에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졌으며 자동차 품목 관세도 15%로 결정됐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마지막까지 자동차 관세율 12.5%를 목표로 최선을 다했지만, 미국에서 '모두 15%'라고 했다"며 "이를 고수할 경우 전체 협상 틀이 흔들릴 우려가 있어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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