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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31일 13:13 윤혜주 기자

식당 냉장고 안에 강아지 "덜덜"…동물학대+식품위생 논란

동물보호단체 케어 측은 지난 30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산 한 피자 가게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강아지 사진을 공개했다.

케어는 "몰티즈 강아지가 냉장고 안에 감금된 채 떨면서 발견됐다"며 "믿기 어렵지만 식자재가 함께 들어 있는 영업용 냉장고 안이었다"고 했다.

사진을 보면 식자재 냉장고 가장 아래 칸에 작은 방석이 놓여 있고, 방석 위에 강아지가 몸을 떨면서 앉아 있다.

케어는 "일시적으로 더위를 피하게 하려는 의도였을지라도 그런 습관이 반복되다가 단 한 번이라도 잊힌다면 그 아이는 냉장고 안에서 저체온증과 호흡 곤란으로 조용히 죽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식품 안전에도 중대한 문제가 있다"며 "동물과 식자재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두 눈을 의심했다", "이건 동물 학대다", "공기도 안 통하는데 문을 닫고 저렇게 놔두는 거냐",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으면 추워서 벌벌 떨 텐데 더운 거랑 뭐가 다르냐" 등 반응을 보였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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