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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31일 13:10 권태혁 기자

삼육대, 캄보디아 현지서 "에듀브리지 프로젝트" 운영

캄보디아 부총리 현장 방문...6개 기관과 협약

삼육대학교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에서 '에듀브리지 프로젝트'를 운영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진로탐색, ICT 역량 강화 등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국제교육협력 프로그램이다. 총 4주간 3개 팀(80여명)이 활동했다.

삼육대는 지난달 10일 캄보디아 바탐방 교원대(Battambang Teacher Education College, BTE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교는 'NextGen CELEBRATIONS! Cambodia: EDUBridge Project'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중독예방 △AI 융합교육 등을 통합한 교육모델을 설계했다.

AP·NEO 프로젝트...중독예방 및 진로교육 실시

첫 번째 팀은 지난달 19~29일 'AP(Addiction Prevention, 중독예방)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삼육대 중독과학과 학생 13명과 바탐방 교원대 학생 1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론교육과 콘텐츠를 공동 제작한 뒤 바탐방 지역 초·중·고교를 방문해 교육을 실시했다.

같은 기간 유아교육과 학생 14명은 'NEO(NextGen Education for Opportunity, 교육기회 제공)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삼육대와 바탐방 교원대 초등교육과 학생 150명이 팀을 이뤄 아동 중심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현지 초등학교에서 직접 수업했다.

이하연 삼육대 유아교육과 학생은 "우리가 가르친 만큼 그들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찬티 츄은 바탐방 교원대 수학과 학생은 "삼육대의 라이프스타일 교육이 인상 깊었다. 다시 한번 만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PLUS IT 프로젝트...고급 파이썬부터 드론까지

이달 7~19일에는 컴퓨터공학부 학생 45명과 교직원 8명이 참여한 '+PLUS IT(IT 역량 강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김병국 교수의 지도 아래, 바탐방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초 △파워포인트·엑셀 실습 △AI 기초 △파이썬 고급 과정 △드론 △미디어 편집 등 단계별 교육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바탐방 교원대가 주최한 'STEM 페어'에서 드론 전시와 코딩드론을 시연했다. 특히 이 행사에는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이 방문했다.

현지 6개 기관과 다자간 협약..."지속 가능한 모델로 확대"

삼육대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발성 교류에 그치지 않도록 바탐방 교원대 외에도 국립바탐방대, 빌드브라이트대 바탐방캠퍼스, 프레아 모니봉 고등학교, 낫양고등학교, 에센셜 라이프 센터 등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난 11일에는 이와 관련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병희 글로컬사회혁신원장은 "캄보디아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시민교육 실현을 위해 봉사단 파견을 정례화하겠다"며 "삼육대의 전문성과 현지 교육 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지속 가능한 협력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손 소쿤 바탐방 교원대 교육연구학부장은 "삼육대의 기술을 도입해 교육 품질 향상과 교사 교육 강화, 글로벌 협력 기반 확충을 기대한다"며 "캄보디아 전역으로 교육 모델을 확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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