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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1일 11:10 천현정 기자

"상법 추가 개정 남았다…자사주 비중 높은 종목은 매수 기회"-NH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이 시장 예상과 괴리를 보이자 앞서 기대감을 받으며 상승했던 배당주 주가 등이 하락하고 있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에는 이번 조정이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도입되지만, 기대와 달리 적용 요건이 다소 까다롭고 일부 구간의 세율도 높은 수준으로 설정됐다"며 "3억원을 초과하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35%의 세율이 부과되는데 이는 당초 시장의 기대보다 조건이 강화되고 최고세율이 높아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은 기존 종목당 5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 보유로 다시 강화된다"며 "과세 대상이 확대돼 과거와 같이 과세 회피를 위한 연말 매물 출회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짚었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배당주, 가치주 등이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8월 초, 9월 중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및 자사주 소각 상법 개정 가능성으로 8~9월 상법 추가 개정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자사주 비율이 높은 종목 위주로 선별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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