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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1일 15:24 이현수 기자

여러번 신고했지만 주검으로…경찰, 동거녀 살인 60대 구속영장 신청

서울 구로경찰서는 1일 6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새벽 3시20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한 건물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범행이 발생한 건물은 마사지 업소였으나 업소 주인이 주거지로 개조해 A씨와 B씨가 월세로 거주했던 곳이다.

B씨는 사건 닷새 전에도 "사람을 괴롭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2023년 6월에도 "넘어져 뼈가 부러졌다"며 112 신고했고, A씨로부터 폭행도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피해자가 흉기를 가져와 찌르려고 해서 빼앗아 찔렀다"고 진술했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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