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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1일 19:24 류원혜 기자

부모·형 죽이고 방에서 "쿨쿨"…"살인" 검색해 놓고 "우발적" 주장

1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황성민)는 살인, 존속살인 혐의로 A씨(36)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김포 하성면 한 단독주택에서 같이 살던 60~70대 부모와 30대 형 등 3명을 흉기로 살인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쯤 아버지와 형을 살해한 뒤 오후 1시쯤 귀가한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다음 날인 11일 오전 10시54분쯤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A씨 부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방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아버지와 형은 방에서, 어머니는 부엌 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모두 사후강직이 나타난 상태였다.

A씨는 2015년부터 웹사이트 제작 업체를 운영하다 일감이 없어 수입이 줄어들자 지난 6월부터 부모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아버지를 폭행했고, 이를 목격한 형이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며 머리를 때리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터넷에 '살인' 등을 검색하고 관련 기사를 봤으나 수사기관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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