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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6일 18:39 김온유 기자

내일까지 경기 150㎜ 더 쏟아진다…시설피해 500건 넘어

4일째 내린 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시설피해가 500건을 넘어섰다. 오는 7일까지 경기 일부 지역엔 150㎜ 이상의 비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일 누적 강수량은 △경기 포천 110.5㎜ △강원 홍천 93.5㎜ △경기 가평 92㎜ △강원 철원 83㎜ △경기 의정부 81㎜ 등이다. 현재 경북 1개 지역에만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대구·광주·경기·전남·경북·경남 일부 지역에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3일부터 계속된 비로 시설피해가 늘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공공시설에 도로침수 63건, 수목전도 21건, 하천시설 16건 등 총 10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엔 건물침수 419건, 단수 24건, 가축폐사 2건 등 총 44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33개 시·군·구에서 2164세대 3049명이 대피했다. 이중 19세대 24명이 미귀가 상태다. 소방청은 인명구조 23건, 급·배수 지원 20건, 안전조치 611건 등 총 654건의 소방활동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강수량은 이날 △서울·인천·경기서부, 서해5도 30~100㎜, 오는 7일까진 △경기 동부 30~100㎜(경기 북서부·동부 15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100㎜ △대전·세종·충남·충북, 광주·전남·전북,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30~80㎜ △제주 20~60㎜ 등이다.

중대본은 "밤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 중북부는 대부분 그치겠으나 7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며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 강수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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