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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6일 19:46 이재윤 기자

화마에 무너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결국…이르면 다음주 "해체작업"

6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는 이날 금호타이어가 신청한 제련동 광주공장 건축물 해체 허가를 통지했다. 해체 허가 통지에 따라 금호타이어와 시공사 측은 감리자 선정 절차를 거친 후, 광산구에 착공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공사 측은 조사당국과 협의해 다음 주 중 정련(제련)공정 건축물의 일부 해체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 해체에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장 감식 일정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광산구 건축물해체전문위원회는 지난 5일 해체 허가를 조건부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해체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강 조치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이 남아 있어 경찰·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해체 및 감식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현장 감식은 이달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체에 앞서 오는 7일 오후 4시 광산구 선암동 이야기꽃도서관 1층 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선 공장 해체 계획과 안전·환경 관리 방안,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이 진행된다.

한편 이 공장 화재는 지난 5월 17일 오전 7시 11분쯤 발생했다. 이 사고로 대피 중이던 20대 직원 1명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2명도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화재 직후 형사기동대·과학수사계 등 40여 명 규모의 전담 수사 조직을 꾸려 화재 원인과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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