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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11일 08:26 박건희 기자

"내년 가동" 국가 슈퍼컴 6호기, 새 이름 찾는다…22일까지 명칭 공모

내년 상반기 들어설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새 이름을 찾는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명칭을 11일부터 22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는 시뮬레이션, 빅데이터 분석, 초거대 AI(인공지능)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산 시간을 크게 줄이고 연구 결과의 정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 인프라다. KISTI는 5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슈퍼컴 6호기 구축을 위한 38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6년 상반기 중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슈퍼컴 6호기는 CPU(중앙처리장치) 9936개와 더불어 GPU(그래픽처리장치)도 8496개 탑재한 모델로 614페타플롭스(PF·1PF는 1초당 1000조번 연산할 수 있는 컴퓨터 성능)의 이론 성능을 갖추게 된다. 이 경우 전 세계에서 성능 순위 10위권 내에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슈퍼컴 6호기 명칭 공모전에는 슈퍼컴을 활용하는 연구자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슈퍼컴 6호기의 구축 목적과 활용 비전, 국민적 공감과 상징성을 끌어낼 이름을 뽑는다. 현재 운영 중인 슈퍼컴 5호기 '누리온'(Nurion)은 '온 국민이 다 함께 누리는 국가 슈퍼컴퓨터'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공모 결과는 이달 29일 KISTI 누리집을 통해 발표하며 대상작은 슈퍼컴 6호기의 공식 명칭으로 채택하는 한편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KISTI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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