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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11일 14:28 유예림 기자

동원그룹, 카이스트와 "대국민 인공지능 경진대회" 개최

동원그룹이 카이스트와 대국민 인공지능(AI) 경진대회 '2025 동원 AI Competition'를 다음달 30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5 동원 AI Competition'은 AI 우수 인재 발굴과 기술 발전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동원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AI 대회를 이번에 전국민으로 확대했다. 참가 접수는 다음달 1일까지 AI 경진대회 플랫폼 데이콘(DACON)에서 받는다. 평가, 검증 기간을 거쳐 22일 본선 진출작이 선정된다. 본선과 시상식은 9월30일에 열린다.

대회 주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제품 수요 예측'이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소비자 유형을 도출하고 소비 성향을 분석한다. 동원의 기존 제품별 판매 데이터를 참고해 신제품의 월별 수요를 예측해야 한다. 단순한 머신러닝 개발을 넘어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수요를 예측하는 고차원적인 AI 문제 해결 능력과 융합적 사고가 요구된다.

대회 상금 규모는 7000만원이다. 동원그룹과 카이스트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컨설팅 업체 PwC가 후원한다. AI에 관심 있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외국인, 대학원생, 학계 연구자, 계약직 연구원 등도 지원할 수 있다. 기업 소속자는 참가가 제한된다.

동원그룹은 대회의 전문성,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과 협업한다.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김기응 교수와 심현정 교수가 사회 공헌도, 사업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과제를 선정했다. AI 모델의 정확도, 실효성, 사회적 가치 등을 심사한다.

동원그룹은 AI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AI 인재 양성을 위해 2020년 카이스트에 500억원을 기부하고 올해 초 44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카이스트는 이를 바탕으로 김재철AI대학원을 설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구성해 인재 육성에 매진한다. 또 동원그룹은 지난해 자체 AI 플랫폼 동원GPT를 도입하고 실습 교육, 사내 경진대회를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 전반에서 AI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AI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할 참가자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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