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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11일 15:34 민동훈 기자

우원식 의장 "한화오션, 한미 조선 협력·안보 동맹 강화 역할 기대"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찾아 특수선 건조 구역 등 현장을 살펴보고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양국간 조선 분야 협력에 한화오션이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 의장은 11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찾아 상선, 특수선 건조 구역 등 사업장을 돌아보고 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한화오션을 비롯한 선도 기업들이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급유함 등 대형 선박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리 조선 산업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도 조선업계의 기여가 컸는데, 앞으로도 양국 조선 협력뿐 아니라 안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우 의장은 "국회에서 한화오션의 전신 대우조선해양이 하청 노동자들에게 제기한 과도한 손해배상 소송 문제를 지적한 바 있는데, 최근 한화오션이 소송 취하와 노사 상생 합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대승적 결단을 한 한화오션에 감사하고, 조선업계가 노동자와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국회는 우리 조선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상생과 협력의 노사 문화가 정착되도록 앞으로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거제시청에서 진행된 현안 간담회에서는 "비 오는 날씨에도 가게 문을 연 거제 상인들과 시민들의 모습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거제시가 다시 조선·관광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국회에서도 필요한 부분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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