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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22일 14:11 양윤우|오석진 기자|기자

건진법사 전성배씨, 구속 후 첫 특검 조사 불출석…건강 문제 주장

통일교가 자신들의 현안을 해결해 달라고 김건희 여사에게 부탁하는 과정에 개입한 등의 혐의로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특검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후 2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예정됐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대면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전씨는 전날 구속된 이후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씨에게 곧 소환일을 재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은 전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씨는 "구속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전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측으로부터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및 2000만원 상당의 샤넬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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