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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03일 19:38 윤세미 기자

대미 협상 담당 日각료, 4일 방미…자동차관세 인하되나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4일 미국을 방문해 7월에 합의된 상호관세 특례 적용과 자동차 관세 조기 인하를 거듭 요청할 예정이다. 5500억달러(약 765조원) 규모 대미 투자의 수익 배분 방식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미국과 7월 관세협상에서 기존 관세가 15% 미만인 품목은 15%로 상한을 정하고, 기존 관세가 15% 이상인 품목은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특례 조치에 합의했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또 자동차관세를 기존 관세 2.5%에 더해 15%로 조정하기로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일본산 자동차엔 기존 2.5%에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난달 28일 미국 방문을 계획했으나 실무 차원에서 조율해야 할 사안이 남았다며 당일 일정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측이 대일 관세 관련 행정명령에 일본이 미국산 쌀을 더 구입하고 농산물 관세를 낮춰야 한단 내용을 포함시키려 한 것에 일본이 반발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이 미국 행정부에 내리는 지시인 행정명령에 일본의 행동을 포함시키는 건 내정 간섭이며, 이미 일본의 농산물 관세는 건드리지로 않기로 합의됐다는 게 일본 측의 입장이다. 이후 두 나라는 실무 차원에서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의 방미 일정을 다시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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