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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04일 09:14 윤지혜 기자

KT SAT, 美아센다크와 차세대 "고용량 위성" 제작

KT SAT은 아센다크가 통신 성능과 제작 단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설계 방식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모듈형 조립 라인 방식을 적용해 기존 정지궤도(GEO) 위성 대비 수십 배의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시장 평균 대비 최대 20배 저렴한 Mbps(초당 메가바이트)당 비용을 제공한다. 기능 유연성을 기반으로 지역 수요에 따라 용량 배분이 가능해 시장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 저궤도(LEO) 서비스와 견줄만한 속도와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면서도 정지궤도 위성이 가진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KT SAT은 동남아 시장에 HTS 위성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국가는 데이터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섬과 산악 지형이 많아 지상망 구축이 어렵고 위성 통신 의존도가 높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여전히 세계 절반 이상의 인구가 통신 비용 문제로 인터넷 접근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HTS 위성을 통해 효율적 비용과 기술적 유연성·확장성을 기반으로 수억 명의 동남아시아 인구에게 안정적인 인터넷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정보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센다크는 위성 제작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5월 약 4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공군(AFWERX)과도 약 180만달러 규모의 기술 이전(STTR) 계약을 체결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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