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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05일 10:44 성시호 기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금투협회장 출마…"IB중심 구조전환"

황 대표는 5일 성명서를 통해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온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회원사의 목소리를 담고 조율할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시장이 한국 경제 리바이벌의 중심이 되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은행 중심의 금융 체제를 넘어, 투자은행 중심으로의 구조 전환이 절실하다"고 했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황 대표는 자산운용·경영기획·법인사업·투자은행(IB)·경영총괄 등을 거쳐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38년간 자본시장에서 활동한 '정통 신영맨'으로 꼽힌다.

황 대표는 협회장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 △회원사 애로를 듣고 끝까지 해결하는 실천력 △당국·국회·언론과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하는 정책 전달력 △시장을 꿰뚫는 통찰력과 혁신 역량 △협회 조직을 이끄는 헌신형 리더십을 꼽았다.

자본시장의 비전으로는 △은행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의 국가 전략산업 연결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 자산 흐름의 증시·연금시장 전환과 노후 안전망 강화 △국회·당국·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규제 혁신 △혁신기업과 자본시장을 잇는 산업 성장 플랫폼 구축 등을 내놨다.

황 대표는 "금융투자협회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듣고 연결하는 전략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직접 뛰며 회원사들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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