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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5일 16:16 경기=권현수 기자

평택시-울진군 "수소 동맹" 체결...국내 최대 규모 수소경제 키운다

정장선 시장 "2030년 국가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

경기 평택시와 경북 울진군이 손잡고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동맹을 출범시켰다.

양 지자체는 15일 평택시청에서 '수소경제 혁신선도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가 수소 특화단지 조성과 청정수소 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정장선 평택시장과 손병복 울진군수를 비롯해 양 지자체 관계자, 미코파워, 한국청정수소진흥연구원, 평택도시공사 등 수소 산업 관련 기업·기관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시는 수도권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경기 평택 청정수소 생산·공급허브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와 브레인시티산업단지 일원 약 1950㎡ 부지에 2033년까지 총 3조3899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

울진군은 국내 최대 원자력발전 단지인 한울원자력본부를 기반으로 청정수소 생산에 나선다. 원자력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해 물 전기분해(수전해) 방식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평택시의 청정수소 실증화 센터와 연계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서 양 지자체는 △수소특화단지 조성 △청정·친환경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수소 신산업 육성 △수소 전주기 산업 공동개발 △기업 유치 및 투자 촉진 △전문 인재 양성 협력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유통 사업화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 시장은 "평택시는 수도권 최대 산업도시로서 수소 수요처와 활용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울진군은 원자력발전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의 최적지로 양 지역이 손잡으면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군수도 "울진군은 청정에너지 자원과 원전 인프라를 바탕으로 청정수소 생산의 미래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평택시와 협력해 국가 차원의 수소경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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