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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5일 17:54 오문영 기자

"잠 안 자서..." 생후 1개월 아기 살해·유기한 친부 구속

생후 1개월 된 자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손봉기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체포된 A씨에 대해 "범행 경위가 납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대구시 달성군에서 태어난 지 35일 된 아들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3일 자수했고 경찰은 수색 끝에 야산에서 숨진 아기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잠을 자지 않고 보채 손바닥으로 아기 뒤통수를 한 대 때렸다. 실수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는 범행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답변하지 않았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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