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5년 09월 15일 19:52 김온유 기자

"단전·단수 의혹" 허석곤 소방청장 직위해제…내란특검 수사대상

허석곤 소방청장과 이영팔 소방청 차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의 수사 개시 통보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직위해제됐다.

소방청은 15일 "허 청장과 이 차장을 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3 제1항 제6호에 따라 그 직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명예퇴직을 하면서 김승룡 강원소방본부장이 소방청 차장(소방정감)으로 임명됐다. 권 본부장의 명퇴로 소방정감 한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김 차장이 소방정감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소방청장과 서울본부장 자리는 현재 공석 상태다. 소방청은 김 차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내란 특검은 지난달 19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위증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한겨레,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 등의 단전·단수 지시를 받고, 이를 이행할 목적으로 허 청장에게 전화한 혐의를 받는다. 허 청장은 이를 이영팔 차장과 황기석 전 서울본부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은 지난달 17일 이 전 장관 주거지와 소방청, 행안부 세종청사,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경비부, 중부·마포·서대문 소방서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18일 황 전 서울본부장을, 21일 배덕곤 전 소방청 기획조정관을, 22일에는 이영팔 차장을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허 청장과 이 차장은 내란 특검에서 수사 개시 통보가 오면서 피의자 신분이 됐고 이에 따라 직위해제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장 직위 해제는 2022년 이흥교 전 청장 이후 두 번째 사례다. 당시 이 전 청장은 납품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