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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6일 09:25 김승한 기자

SKT, IBC 2025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AI 화질 개선 기술 인정

수상식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렸으며,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실시간 UHD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한 B tv 전력 절감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한 방송 기술로 평가받았다.

해당 기술은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솔루션 '슈퍼노바'를 바탕으로 구현됐다. 슈퍼노바는 2019년 첫 공개 이후 사료(史料) 복원, 광고 제작, 제조 품질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왔으며, 이번 수상으로 기술의 상용성과 실효성을 공식 인정받게 됐다.

특히 SK브로드밴드의 B tv 서비스에 적용된 NPU 기반 실시간 UHD 화질 개선 기술은 기존 GPU(그래픽처리장치) 방식 대비 최대 80%의 전력 소비 절감 효과를 실증해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통해 FHD 영상을 실시간으로 UHD로 변환하면서도 동일한 화질 수준을 유지했으며, GPU 대비 랙 공간 50% 절약, 시청자 만족도 77% 향상이라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지난 2월 B tv의 SPOTV 채널에 적용된 이후 7개월간 100% 가동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자체 분석을 통해 해당 기술이 전 세계 방송사의 5% 수준에만 도입되더라도 연간 5만톤 이상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슈퍼노바를 VOD(다시보기)와 실시간 방송을 아우르는 종합 AI 미디어 솔루션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 픽스트리 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부터 상용 서비스까지 완결형 가치사슬을 구축해 글로벌 기술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국내외 방송사 및 OTT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와 NPU 최적화 기술을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임정연 SK텔레콤 미디어 랩(Lab)장은 "슈퍼노바 기반 AI 미디어 기술의 우수성과 상용 서비스로서의 강점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 환경의 혁신과 친환경 경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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