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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6일 13:38 경남=노수윤 기자

경남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피해 2.5%

경남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경남의 학교폭력 피해가 2.5%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4일부터 5월13일까지 온라인·모바일 방식으로 진행했다. 경남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06개 학교의 학생 23만8051명(참여율 86.1%)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의 비율은 2.5%로 지난해 2.0%보다 0.5%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5.0% 중학교 2.0% 고등학교가 0.7%로 각각 지난해 대비 1.0%p 0.5%p 0.2%p 상승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39.7%로 가장 많았고 따돌림(15.3%) 신체폭력(14.1%) 사이버폭력(7.9%) 강제심부름과 성폭력(각 6.4%) 스토킹(5.2%) 금품갈취(5.0%) 등 다양하다.

피해가 주로 발생한 장소는 교실 안(29.0%)과 복도(16.9%)였고 운동장(9.7%)과 사이버 공간(6.4%) 놀이터(6.0%) 등에서도 발생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0.9%)이 가장 많았고 점심시간(22.7%) 일과 후(13.0%) 수업 시간(9.9%) 순이다.

경남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경남도청과 경남지방경찰청, 경남자치경찰위원회와 '학교폭력 담당 실무협의회'를 분기마다 운영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모든 학급이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을 11차시 이상 운영하고 3월과 9월에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주간'을 지정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과 협력해 '학교폭력예방 집중 교육의 날'도 운영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넷째 주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을 운영하며 올바른 언어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자기 진단과 실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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