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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6일 14:43 경기=이민호 기자

이재명 뒤잇는 김동연 "경기도 극저신용대출 2.0" 시행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약계층 금융지원 대책으로 '극저신용대출 2.0'을 추진한다.

극저신용자에 대한 저리 대출은 코로나19 이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한 사업이다. 김 지사가 추진하는 극저신용대출 2.0은 상환 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대 10년 이상으로 늘려 부담을 낮추고 복지·일자리 연계를 강화했다.

김 지사는 16일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정으로 방문한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대상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극저신용대출 2.0'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7기 코로나로 생계가 막막했던 시절 극저신용대출은 11만명이 이용했으며, 75%가량이 생계비에 쓰일 만큼 효과적이었다"면서 "민선 8기 들어서는 제도 관리에 주력해 25%를 이미 회수했고, 5만여명은 복지 서비스·일자리 상담을 연계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서 '연체율 74%, 연락두절 39%'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명백한 오보"라며 반박했다. 김 지사는 "실제 연체율은 30% 후반 수준에 불과하고, 분할상환·만기연장 비중이 커지면서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12·3 불법 계엄 사태 이후 경기침체로 민생이 더 악화됐다"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청년 실업자 등 극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극저신용대출 2.0을 본격 시행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극저신용대출 2.0은 기존과 달리 △최대 10년 또는 100개월 이상 초장기 상환 △복지·일자리 연계 상담 강화 △소상공인·청년층 대상 맞춤형 금융지원 등이 특징이다.

김 지사는 "단순한 금융지원이 아니라 재기 프로그램으로 설계했다"며 "취약계층이 빚 부담을 줄이고 생활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소비쿠폰 효과로 내수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소비 진작과 금융 안전망이라는 두 축을 함께 세워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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