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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6일 15:22 윤지혜 기자

과기정통부 "해외 해커, SKT 2700만명 데이터 판매" 조사 착수

SKT "사실 아냐", 과기정통부 "신속히 사실관계 확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텔레그램에서 SK텔레콤 가입자 2700만명의 데이터를 판매한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16일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제 해킹조직이 SKT의 고객 데이터를 탈취 및 판매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SKT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현장점검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침해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관련 주장에 대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안 전문 매체 데일리시큐는 국제 해킹 조직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ed Lapsus$)가 지난 15일 오후 3시45분쯤부터 텔레그램에서 100GB(기가바이트)의 SKT 고객 데이터를 1만달러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SKT는 "해커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텔레그램에 올린 샘플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파일 전송 프로토콜) 화면 등은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라고 해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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