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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6일 15:23 나주=나요안 기자

전력거래소, 가을철 경부하기 대비 전력계통 비상대응 능력 훈련 실시

전력거래소는 16일 나주본사에서 가을철 경부하기 대비 전력계통 안정화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산업부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한수원 등이 참여했으며 △실시간 전력 수급 현황 파악 △출력제어 등 실시간 조치의 신속 대응력 점검 △가을철 경부하기 대책 전반에 대한 준비 사항 및 기관 간 조치계획 점검이 이뤄졌다.

훈련에 참관한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전력망 사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발생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와 24시간 빈틈없는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올 가을은 긴 추석 연휴가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경부하기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올 가을 장기간 추석 연휴로 인해 최저수요가 예상되는 추석 당일 전력수급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선제적 안정화 조치(석탄 발전단지 운영 최소화 등 발전량 감축, 플러스 DR(수요반응) 등 수요량 증대), 출력제어 대상 사업자 사전 안내 및 유관기관 협업체계 등 전력망 안정 운영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와 실제 출력제어량 산정, 지시 및 이행과정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당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한 실시간 비상대응 체계도 함께 점검했다.

우리나라 출력제어 이슈는 제주도에서 2015년, 육지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육지 출력제어량은 2023년 0.3GWh, 지난해 13.2GWh, 올해 상반기 164GWh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력제어량이 지난해 전체 출력제어량의 약 12배를 기록했다.

전력당국은 신속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ESS 중앙계약시장 개설 등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 속에서도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한 인프라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기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올 가을철 경부하기 계통안정화 대책을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나주=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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