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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기록, 코스피 3449선 ‘로켓장’…5거래일 연속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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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월 들어 6조6000억 순매수…개인은 차익실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행진, 반도체 랠리 주도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450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기술주 강세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린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연일 대거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신고가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가 ‘전인미답’의 고지로 향하는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31포인트(pㆍ1.24%) 오른 3449.62에 마감했다. 장 초반 3421.13(전일 대비 +13.82p, +0.41%)으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때 3452.5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며 종가는 3450선 코앞에서 멈췄다. 이는 전날 기록한 3407.31을 불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11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은 1984년 1월 19일∼2월 2일, 2019년 3월 29일∼4월 16일과 같은 해 9월 4∼24일의 13거래일이다. 미국발 기술주 훈풍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오른 4만5883.45에, S&P500은 0.47% 오른 6615.28에, 나스닥은 0.94% 뛴 2만2348.75에 각각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미국의 7대 기술주가 모두 올랐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30% 급등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1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테슬라도 3.56% 뛰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갈아치우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 국내 장세에도 그대로 전이된 셈이다. 국내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강세를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7029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788억 원을 사들였다. 반대로 개인은 1조7642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9월 들어 코스피에서만 6조6726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세가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장중 삼성전자는 7만9400원, SK하이닉스는 35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각각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3.79% 오른 7만9400원, SK하이닉스는 5.14% 오른 34만8000원이었다. 특히 SK하이닉스 주가가 35만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호황과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한때 855.50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장보다 0.85p(0.10%) 내린 851.84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호조가 맞물리며 코스피의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있다. 임정은ㆍ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오르며 외국인 매수세가 전기전자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다”며 “알파벳의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 등 미국 기술주 강세가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ㆍ방산ㆍ원자력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지만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보다 많고 코스닥은 약세를 보여 고점 부담도 존재한다”며 “향후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OMC 등 글로벌 정책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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