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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6일 16:26 경기=이민호 기자

김동연표 경기기회타운 "인덕원" 착공…분주했던 민생투어 6일차

"안양천, 국가정원 승격 위해 적극 노력" 약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점 추진하는 도시모델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경기기회타운 인덕원'이 16일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민생경제 현장투어 6일 차 일정을 가진 김 지사는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4중 역세권 기반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AI·바이오·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조성 △직주근접 미래도시 구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등 4가지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뽕나무밭이 바다가 되듯이(상전벽해·桑田碧海) 인덕원을 완전히 변화시키겠다. 인덕원 기회타운은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Humonomics) 경제의 집약체이자 대한민국 기회 1번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기 기회타운 인덕원'은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원 약 15만㎡ 부지에 4121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안양시와 GH, 안양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하며 지하철 4호선·GTX-C·월곶-판교선·인덕원-동탄선 등 4개 노선을 연결하는 4중 역세권 교통망과 복합환승센터를 갖춘다. 판교·광교·북수원 테크노밸리와 연계해 남부 산업벨트 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개발 계획에는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511호, RE100 아파트, 수열에너지 시스템 등이 포함돼 친환경·에너지 자립 도시로 조성된다. 도는 AI·바이오·모빌리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집적을 통해 약 5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회타운'은 일자리·주거·여가·교통·복지 기능을 한데 묶어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 3월 용인 플랫폼시티가 착공에 들어갔으며, 인덕원은 2번째다. 수원 월드컵경기장 일원 우만 테크노밸리는 내년 착공 예정이다.

착공식 이후 김 지사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를 방문해 "안양천은 고향 같은 곳"이라며 "지방정원으로 성공적으로 조성해 국가정원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천 정원은 광명·안양·군포·의왕 등 4개 시가 공동 추진하며, 2030년 국가정원 승격을 목표로 한다.

김 지사는 이어 안양예술고를 찾아 청소년 작가 백은별양과 학생들을 만나 진로·창작 환경을 주제로 대화하고, 지역 생협 매장을 방문해 지역화폐 정책 개선 상황을 점검하는 등 하루 일정 내내 현장 중심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또 현장투어 중 돌풍으로 발생한 건설현장 외벽 비계 붕괴사고 소식을 듣고 즉시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작업을 중지하고 자정까지 복구를 완료하라"며 재발 방지와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도는 현장 노동자 40여명을 대피시키고 비계를 철거·재설치하기로 했다.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으며, 김 지사는 "안전사고 발생 시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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