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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6일 16:21 김은령 기자

코스피 "불장"에 ETF 거래대금도 폭증...개미의 선택은

1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ETF 거래대금은 6조4830억원으로 5거래일 연속 일 거래대금 6조원을 넘겼다. 코스피지수가 4년 2개월만에 전고점을 경신하고 사상최고치 행진을 시작한 10일부터다. 지난해 말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500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11거래일 연속 코스피지수가 오르면서 이 기간 상승률은 8.9%에 달한다. 314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300포인트가 올라 이날 3449.62의 사상 최고치를 또 달성했다.

ETF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즉 '곱버스'다. 코스피 200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로 일주일 간 315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어 KODEX 인버스도 8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국 지수 ETF, 금 ETF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TIGER 미국S&P500을 703억원어치,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도 446억원씩 순매수했다. 이어 ACE KRX금현물, TIGER KRX금현물도 445억원, 342억원을 나란히 순매수했다.

레버리지 ETF와 대표지수 ETF는 순매도 상위 순위를 휩쓸었다. 개인투자자들은 한주간 KODEX 레버리지를 1780억원 순매도했고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1651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KODEX 200도 4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와 같이 상승장에서도 하락을 대비할 수 있는 ETF의 인기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월간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12월 일평균 2조7000억원이었던 ETF 거래대금 수준은 지난해 12월 3조5000억원대로 늘었고 올 9월 5조원대로 상승했다. 분산투자와 다양한 자산, 전략의 투자가 가능하고 주식과 같이 쉽게 거래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자산 증식에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으로도 꼽힌다.

머니투데이는 ETF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모의투자대회 ETF투자왕 대회를 22일부터 진행한다. 모의 투자자금 10억원으로 ETF만을 대상으로 8주간 열리는 대회다. 투자 대회 기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대상을 선정해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익률 2위에 해당하는 최우수 상에도 500만원 상금의 기회가 있다. 대상, 최우수상을 제외한 각 부문별 수익률 1위에게도 100만원 씩 수여한다.

계좌개설 없이 모의투자 시스템을 다운받아 아이디만 만들면 투자가 가능하다. 코스콤 모의투자시스템은 실제 시장과 유사한 매수/매도 기능을 제공하고 부문별로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사전에 정해져있다. 대회가 시작되면 대회 랭킹페이지가 운영된다. ETF투자왕 랭킹페이지에 직접 접속하거나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내에 팝업 창을 이용하면 된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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