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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7일 17:22 권화순 기자

신한카드·은행·증권·라이프, 보이스피싱 "원스톱"으로 잡아낸다

통신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검증이 쉬워져 청년, 주부 등 금융이력 부족자의 신용평가 기회가 확대된다. 외국인 통합계좌를 활용한 해외증권사 고객 대상 국내주식 거래서비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자회사간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원스탑 서비스가 시행된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규제 특례 없이도 금융시장에서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통해 5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

먼저 신용정보법에 대한 규제특례를 적용, 신용정보원이 집중관리·활용하는 개인신용정보로 신용평가모형이 고도화 된다. 이를 통해 청년, 주부, 고령층 등 금융이력 미보유자와 외국인의 신용을 평가하고 중소 금융기관의 신용평가모형 구축하고 신용 이력 부족자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통신대안평가가 규제 특례를 신정했다.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신청한 외국인 통합계좌를 활용한 해외증권사 고객 대상 국내주식 거래서비스도 금융위를 통과했다. 금융투자업규정에 대한 특례로, 앞으로 비거주 외국인이 별도 계좌개설없이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생명 등이 신청한 고객자산보호를 위한 그룹사 간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원스탑 서비스도 시행된다. 이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대한 규제 특례로, 보이스피싱 대응시 금융지주 자회사 간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좌개설, 이체, 대출,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사기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투자자가 증권사의 거래시스템을 통해 해외주식을 소수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2021년부터 자본시장법에 대한 특례가 부여됐다. 한국예탁결제원 등 18개 증권사가 지정기간 만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했고 금융위는 이를 수용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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