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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7일 19:16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조현·왕이, 한중 외교 수장 "국민 간 좋은 감정 만들자" 한 목소리

이날 방중한 조 장관은 중국 정부 공식 영빈관인 댜오위타이에서 왕 부장과 회담했다. 한국측에선 조 장관을 비롯,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과 김한규 주중한국대사관 대사대리,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 사장, 천샤오춘 외교부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왕 부장은 "얼마 전 한국의 한 해양경찰이 중국 국민을 구하려다 순직하신 일이 있었고 그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도 위로를 전해달라"며 "지난 6월 중국 장가계에서 한 중국인 버스 운전사가 10여 명의 한국 승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중국과 한국 사이에는 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있으며 양국 국민 간 우호적인 이야기를 계속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갈 가치가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과 우호적 감정을 더욱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왕 부장이 말한바와 같이 양국 국가간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여러 좋은 감동적인 일들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간의 좋은 감정을 계속 잘 만들어 나가 한중 관계가 더 개선되길 바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특히 10월 말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데 동북아 지역에서 한국에 이어 내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건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중관계가 더 밀접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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