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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08:48 세종=김사무엘 기자

황주호 한수원 사장 사의 표명…당분간 대행 체제 운영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황 사장은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2022년 8월22일 취임한 황 사장은 당초 지난달 21일까지가 임기였으나 후임 사장 임명 절차가 지연되면서 업무를 지속하는 상태였다.

공공기관장의 사직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수리 절차를 거친다. 황 사장의 사표는 이날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와의 불공정 계약 논란에 휩싸이면서 최근 여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의 원활한 정책 집행을 위해 황 사장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 사장은 "적절한 시점에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한수원은 후임 사장이 임명되기 전까지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장은 공모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공모 기간 후보자들의 지원을 받은 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복수의 인사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한다. 공운위에서 심의·의결한 인사를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하면서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인사가 한수원 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국내에서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해외 원전 수출도 담당하고 있다. 수력발전과 양수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한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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