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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09:29 경기=이민호 기자

AI 작품만 1026편 출품…"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26일 개막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오는 26일과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로 열리다 올해부터 공모 부문을 음악·웹툰까지 확장, 인공지능과 인간 창의성의 만남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 진화한다.

앞서 경콘진이 진행한 'Pitch the Future 프로젝트'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화 38편, 음악 41편, 웹툰 21편이 출품돼 가파른 AI 창작 성장세를 보여줬다. 단편영화 부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접수작 2067편 중 535편이 AI 작품이었는데, 올해는 전체 접수작 1105편 중 무려 1026편이 AI로 제작됐다.

행사 기간 'Pitch the Future 프로젝트'에서 선발된 영화·음악·웹툰 각 분야 상위 5개 팀이 무대에 올라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본선에 오른 작품들은 행사장 내 상영관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더그 샤피로 'The Mediator' 저자가 '미디어의 다음 파괴적 혁신과 그 이후'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AGI 시대 현실과 미메시스' △정창익 CJ ENM AI 스튜디오 감독이 'AI 연출이 바꿀 영화 제작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워크숍에는 영화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 송재원 텍스터 스튜디오 소장, 클레어 윤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참여해 AI 활용의 구체적 사례를 공유한다.

초보 창작자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내외 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AI 영화 감독들이 참가자 작품을 검토하고,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경콘진 관계자는 "행사는 수천편의 출품작, 글로벌 전문가들의 통찰,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생생한 창작 경험까지 한 자리에서 가능하다"면서 "단순 축제를 넘어 경기도가 AI 콘텐츠 생태계의 허브로 비상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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