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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10:59 김소영 기자

성시경·옥주현→송가인까지…연예기획사 "불법 운영" 논란 확산

가수 옥주현, 성시경에 이어 송가인까지 1인 기획사 불법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송가인은 지난해 9월 설립한 1인 기획사 가인달 엔터테인먼트를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하지 않고 1년간 운영해 왔다. 등기부에는 친오빠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송가인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제이지스타 측은 "당사는 1인 기획사 설립 후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게 돼 해당 부분을 인지하지 못했다. 가인달 엔터 관계자가 오늘 중 등록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법인 또는 1인 이상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는 연예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이를 등록하지 않은 채 활동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앞서 옥주현과 성시경도 같은 논란에 직면했다. 옥주현이 설립한 TOI엔터테인먼트와 1인 기획사 타이틀롤, 성시경이 속한 1인 기획사 에스케이재원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옥주현 측은 "관련 법령이 여러 번 바뀌는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확인하는 대로 서둘러 관련 절차를 밟겠다"며 "법적 절차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불법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성시경 측도 "2011년 2월 법인을 설립했으며 2014년 1월 제정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의무가 신설됐다"며 "해당 규정을 인지하지 못해 등록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자발적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12월31일까지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문체부는 이 기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상담 창구를 운영해 미등록 기획사를 대상으로 등록 절차와 요건을 안내하고 등록을 유도할 계획이다.

계도기간 종료 후에도 등록을 완료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선 수사 의뢰나 행정 조사 등 법적 조치를 할 방침이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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