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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13:27 김온유 기자

소비쿠폰으로 경제지표 대폭 개선…각종 미담 사례도 잇따라

1차 지급은 신청 마감일인 지난 12일 기준 전체 대상자의 99%인 5008만여 명이 신청했고, 9조693억 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으로는 지난 14일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6조177억 원 중 5조2991억 원(88.1%)이 사용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40.3%) △마트·식료품(15.9%) △편의점(9.5%) △병원·약국(9.1%) △학원(4.1%) △의류·잡화(3.6%) 순으로 사용액이 높았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매출 증대, 소비 심리 개선 등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심리지수'(한국은행)는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7월에 2021년 이후 최대치인 110.8을 기록하고 지난달 111.4로 상승해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기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5년 8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에서도 소상공인·전통시장의 8월 체감 및 9월 전망 BSI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눔·상생·연대 등 공동체 가치를 실현한 미담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 경기 수원, 강원, 충남 보령·홍성, 제주 등 여러 지자체에서 학생 등 일반 시민들이 지역 경찰서·소방서에 소비쿠폰으로 구입한 커피·간식 등을 전달한 사례가 전해졌다.

서울 명동주민센터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에 방문해 '찾아가는 신청'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한 것을 계기로, 수녀들은 소비쿠폰으로 73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구입해 명동주민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

지자체도 소비쿠폰 지급과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취약계층에 대한 두터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기 구리시는 찾아가는 신청과 '간호사 방문 건강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역 간호사와 함께 홀몸 노인, 중증 장애인 등의 대상자를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식료품을 지원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소비쿠폰이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지역 공동체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 사회적 연대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지급을 통해 골목상권과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가치소비가 한층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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