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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15:36 유효송 기자

최교진 "학생 극단선택에 무거운 책임감…경쟁교육 완화해야"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청소년 자살에 대해 "교육부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숫자를 줄이고 없어질 때까지 가장 우선한 정책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청소년 자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안다"며 "경쟁에 지친 것도 있을 것이고 친구나 가족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의 소외도 있을 것 같다. 사회적 요인들이 다양하게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자살) 통계를 보면 학생만 221명, 학교밖 청소년까지 370명이 넘는다"며 "12년 전 세월호 사고가 우리에게 준 엄청난 충격이 있는데 매년 그 규모만큼의 아이들이 다양한 현실로 죽어간다"고 우려했다.

특히 학생 자살충동의 주된 원인이 성적과 입시스트라는 강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부처가 같이 힘을 모아야겠지만, 교육부에서 가장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우선한 정책으로 하겠다"며 "경쟁 교육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학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강 의원의 말에는 "공감한다"며 "시도교육감들과 함께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협의하면서 이를 위해선 대입 제도 개선이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절대평가로 전환할 시기가 됐다는 데 대체적으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대입이나 여러가지를 손봐서 전환하기 위해 국민적 숙의나 합의과정이 매우 필요하다"며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교육부가 중심이 돼서 이 문제를 최대한 의제화 해 다음 대입 개편 때까지는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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