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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15:40 세종=최민경 기자

정부, 중소·영세 사업장 중심 "산재 예방" 지원 확대…2.1조 투입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18일 김포시 양촌·학운4 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해 "산재 예방 투자가 더 이상 비용 부담이 아닌 기업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와 함께 ㈜덕승기업, ㈜영테크팩, ㈜세우정밀판금 등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소규모 제조업체가 안전설비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 내년도 예산안 중 산재예방 지원예산으로 올해보다 29.6% 증액한 2조1000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57.6%)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필수 안전설비 지원 대상을 1만1000개소에서 1만7000개소로 늘리고 영세사업장은 시설비용 보조비율을 최대 90%까지 높인다. 안전보건 컨설팅도 1500개소를 추가해 총 3만5000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산재예방시설 융자 규모를 5388억원으로 확대하고 10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한 지역맞춤형 산재예방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산재예방 시스템 구축(10억원), 안전한 일터 지킴이 사업(1000명)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임 차관은 "내년 예산안에서 영세·취약 사업장 위험요인 제거와 현장밀착형 산재 예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신설·확대하는데 주력했다"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지원이 되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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