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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16:36 부산=노수윤 기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몽골 패럴림픽 영웅에 희망 선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몽골 최초의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바툴가 선수에게 나눔의료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바툴가 선수는 선천성 왜소증을 가진 치과의사로 의대 재학 시절 교수의 권유로 육상에 입문해 2024 파리 패럴림픽 투포환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몽골 최초의 패럴림픽 메달이다.

바툴가 선수는 선수 활동과 선천적 한계로 무릎 손상이 누적됐고 진단 결과 왼쪽 무릎의 외측 원판형 연골판이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른쪽 무릎도 동일한 진단이 나와 문상원 해운대백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집도로 양측 무릎 수술을 했다.

수술과 재활치료로 바툴가 선수는 보행이 한결 수월해졌고 2028년 LA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바툴가 선수가 건강을 회복해 더 큰 도전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의료 지원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국제 나눔의료와 교류를 확대해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백병원은 2020년부터 몽골 현지를 방문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몽골스포츠의학센터와 업무협약을 하고 몽골 국가대표 선수 20명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바툴가 선수를 만나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나눔의료 대상자로 선정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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