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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17:22 정경훈 기자

장동혁 "특검, 국힘 심장 도려내려 해…야당 탄압 슈퍼위크"

장동혁 당 대표가 '당원명부' 확보를 위한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팀)의 전방위적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심장을 도려내려 하는 이 무도한 시도는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 오피스텔에 위치한 DB(데이터베이스) 관리업체 인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당사를 지키며 당원 명부를 절대 내줄 수 없다고 하자 이제는 명부를 관리하는 민간업체까지 빈집털이하듯 쳐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범죄 사실과도 관련 없는 당원명부의 모든 정보를 탈취해가겠다고 한다"며 "국민들께서 이 정부가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야당 탄압에 특검이 어떻게 부화뇌동 하는지 지켜보고 계신다. 그야말로 야당 탄압의 슈퍼위크"라고 했다.

이어 "내란특별재판부를 설치하는 법안을 밀어붙이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를 압박하고, 패스트트랙 재판을 통해 야당을 말살하려 한다"며 "정치 특검과 법원이 협잡해서 국민의힘 의원을 구속하고 장기 독재를 꿈꾸는 계엄몰이를 하더니 급기야 당사, 민간업체까지 쳐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함께 무도한 이재명정권을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특검팀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당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교인을 입당시켜 특정 후보를 밀여주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동시에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DB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특검팀은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임의제출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불러 조사한 특검이 통일교 교인이 국민의힘에 가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달 13일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바 있다. 같은 달 18일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다. 다만 국민의힘 당직자 등의 반발로 별다른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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