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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18:27 윤혜주 기자

실종 58시간 70대 노인…투입된 지 30분 만에 발견한 "대찬이"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9시쯤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틀 전 외출한 70대 남성 A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경기북부 119특수대응단 소속 임성희 소방위, 핸들러(훈련사) 강동찬 소방장 등은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신고가 접수된 당일 오후 5시 40분쯤 인명구조견 '대찬'이도 현장에 투입됐고, 함께 수색 작업을 펼쳤다.

대찬이는 투입된 지 30분 만에 특정 지점에서 반응을 보였는데, 일대를 확인해보니 A씨가 도랑에 빠져있었다.

A씨는 주거지 인근 야산에 올랐다가 도랑에 빠졌고, 간신히 "살려달라"는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다.

평소 A씨는 보행이 불편한 상태였던 터라 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대찬이에 의해 발견된 A씨는 구급대원의 응급 조치를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호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장은 "실종된 지 58시간이 지난 3일째여서 조금만 더 늦었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며 "구조견 대찬과 핸들러팀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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