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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9일 08:49 구경민 기자

"최악 가뭄" 강릉에 단비...저수율 26%로 껑충...내일 도암댐 방류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강릉 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전일 대비 7.3%포인트(p) 상승한 26.1%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강수량은 518.8㎜로, 평년 대비 51.8% 수준이다.

하지 강릉의 물 부족은 완전히 해갈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수원 확보와 운반 급수를 통해 대체용수 2만5500t을 강릉에 공급했다.

저수조 100t 이상을 보유한 공동주택 113곳과 숙박시설 10곳에 대해서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공동주택의 급수 시간을 오전 6~9시, 오후 6~9시로 제한하고 제한급수 준수 여부도 점검 중이다.

공공체육시설(30여개소), 공중화장실(47개소), 수영장(3개소), 청소년 카페(3개소)와 수영장 및 스파 운영 숙박 76개소는 폐쇄했다.

전날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병물 2차 배부도 시작했다. 강릉시가 비축 중인 병물은 현재 406만병으로, 전날보다 102만병 줄었다.

20일에는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도암댐 비상 방류가 시작된다. 하루 1만t의 물이 남대천과 임시취수장을 거쳐 홍제정수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강릉 등 동해안에는 또 다시 반가운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부터 20일까지 도내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강릉 등 영동지역과 영서 남부는 20∼60㎜다.

영서 중·북부는 10∼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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