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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9일 11:59 김재련 기자

모던텍, 녹색기술·CE인증 동시 획득…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글로벌 공략 박차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충전 성능 확보...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전기자동차 충전기 전문기업 모던텍(대표 김성두)이 자사의 원천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모던텍은 기술의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글로벌 초급속 충전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녹색기술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근거해 유망 친환경 기술에 부여되는 제도다. 신산업 창출과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기술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며 기업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산업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모던텍이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전력분배 및 동시·순차 충전 제어 기술'이다. 전력부와 충전부를 분리한 구조를 통해 제한된 수전 용량에서도 다수 차량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공인시험기관 KTC(Korea Testing Certification)로부터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앞서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선정 및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대통령 표창' 등을 통해 정부로부터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해당 기술은 전력손실과 대기전력을 최소화하고 충전 효율을 극대화한 점에서 녹색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던텍은 이를 240kW~480kW급 초급속 충전기에 적용해 '녹색기술제품' 등록도 추진 중이며,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시장에도 친환경 충전기를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수익 창출과 ESG 경영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모던텍은 최근 360kW 및 240kW급 초급속 충전기에 대한 유럽 CE인증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인증은 강화된 사이버 보안 요건이 반영된 최신 CE 기준을 충족한 국내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모던텍은 유럽은 물론 CE인증이 통용되는 UAE와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인증 제품은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충전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일반 충전기가 약 55℃에서 성능 저하가 발생하는 것과 달리, 모던텍 제품은 62.5℃까지 성능 저하 없이 작동한다. 이는 중동·아프리카 등 고온 기후 지역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접근이다.

김성두 모던텍 대표는 "녹색기술인증과 CE인증을 통해 자사 원천 기술의 기술성과 녹색성을 모두 인정받은 것은 큰 의미"라며, "고내열 충전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급속 충전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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